[현장연결] 정 총리,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
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
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.
[정세균 / 국무총리]
어제 강풍 속에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서 한 분이 실종되었습니다. 무사히 생환하길 기원합니다. 아울러 대부분의 인력과 자원이 방역에 투입되어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강풍과 산불에 대처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
우리나라에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정확히 두 달이 지났습니다. 모두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일상은 사라지고 경제는 멈췄습니다.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유례없는 세계 불황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 모든 경제 주체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고통이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
기업은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, 일용직 노동자분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. 정부는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서 지원에 나서겠습니다.
오늘은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 납기연장 등 세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. 위기에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. 어떤 과감한 방안이라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전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.
해외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매우 가파릅니다. 이제는 유럽 등 국외로부터의 재유입이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. 엊그제 발생한 신규 환자의 8%가 해외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이었습니다. 특히 유럽지역에서의 입국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비율로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습니다.
어제 0시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습니다.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기시간이 늘고 그만큼 기다리는 중 감염의 위험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유증상자 격리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인천 생활치료센터 활용도 검토해야 하겠습니다.
관계부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즉각 필요한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하기 바랍니다. 아울러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도 신속히 시행해 주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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